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조나스는 엄청난 꿈을 꾸었습니다. 드넓은 바다 위를 새처럼, 마치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볍게 나는 아름다운 꿈이었니다. 조나스는 어서 빨리 친구 파랑이에게 가서 이 꿈 얘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파랑이는 어디 있지?' 조나스는 등대 위에서 먼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얼른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고 조나스는 파랑이를 찾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드디어 바다에서 파랑이를 만났습니다. 파랑이는 커다란 고래입니다. 조나스는 파랑이를 만나자 지난밤의 꿈 이야기를 신이 나서 떠들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조나스의 머리 위에 하얀 무언가가 보입니다. 다시 보니 지쳐서 꼼짝도 못 하고 겨우 숨만 쉬는 하얀 새 한 마리가 파랑이의 머리 위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조나스는 서둘러 새를 등대로 데려갔습니다. 새를 본 의사는 오래 굶주린 데다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조나스와 파랑이는 등대 위에 나무로 둥지를 만들고 새를 돌보아주었습니다. 그러자 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바다 건너 먼 곳, 꽃향기가 따스한 공기를 채우고 열매라 주렁주렁 열리는 아름다운 나라에서 새는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의 검은 그림자가 모든 것을 집어삼켜버렸습니다.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새는 어디에도 머물 수 없었습니다. 슬프게도 살기 위해 어딘가로 떠나야만 했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온 힘을 다해 날갯짓을 하던 새는 지쳐서 바다 위로 떨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가여운 새는 어떻게 될까요? <자유롭게 새처럼>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난민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가볍고 투명한 수채화로 담아낸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