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 2024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파이널리스트 선정작 모든요일그림책 14
서선정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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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삿짐 트럭에서 짐들 내리고 있습니다. 아이의 가족은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빨간 지붕이 있는 새집에는 작은 텃밭도 있고 초록 나무들이 가득했습니다. 온 가족이 들떠서 좋아하는데 아이는 모든 게 낯설기만 했습니다. 새로 등교한 학교 교실에서 아이는 혼자 책상에 웅크리고 앉아 창밖을 바라봅니다. 반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재미나게 놀고 있습니다. 반 아이들은 서로 친해 보입니다. '내가 들어갈 틈은 없겠죠? 같이 놀고 싶은데······.' 아이는 외딴 섬처럼 외로워 보입니다. 학교가 끝나고 북적이는 아이들 틈에서 아이는 살며시 빠져나왔습니다. 오늘따라 가방이 무겁게 무겁게 느껴지며 아이의 그림자도 무거워 보입니다. 아이는 빨리 집에 가서 자신의 초록 물고기를 보고 싶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어항을 살피던 아이는 깜짝 놀랍니다. "어? 초록 물고기 한 마리가 없어졌어요!" 어항 속에서 11마리의 초록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없어진 한 마리가 걱정이되어 아이는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문득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얘들아 , 얼른 따라와." "새 동네 구경가는 거야?" '한 마리부터 찾아야지," 초록 물고기들이 대화를 나누며 하늘로 날아올라 창밖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초록 물고기 열한 마리가 모두 창밖으로 나가자 아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나도 같이 갈래!" 초록 물고기를 따라나선 아이는 초록 물고기들과 함께 어떤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까요?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아이가 경험하게 되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입니다. 아이의 외로움과 두려움이 느껴지던 초반의 어두운 색감의 그림은 뒤로 갈수록 알록달록 화려하고 환상적인 색들로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익숙한 연필선 위에 다양한 색들이 쌓여 어우러지는 이미지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신비롭게 펼쳐지는 그림책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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