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하고 지독한 냄새 구름 나무자람새 그림책 24
파블로 알보 지음, 구리디 그림, 문주선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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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시에 사는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짓궂은 운명의 장난에 휘말린 것도 모르는 채로 말입니다. "뿌르르르륵! 빠앙 빠앙빠아앙! 뿌왁 뿌우와왁! 뿡!" 바로 이  엄청난 소리를 듣기 전까지는요. 그 봄날 아침의 고요와 평화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중충하고 으스스한 구름 때문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명쾌한 붉은 선으로 그려진 행복시는 회색빛 구름으로 덮이기 시작했습니다. 구름은 뭉게뭉게 피어올라 마침내 해를 가리고 거리를 어둠에 빠뜨리고 사람들 사이에 두려움과 혼란을 퍼뜨렸습니다. 붉은색으로 상쾌하게 길을 걷던 행복 시의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회색 구름을 보고 놀라고 겁이 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도시를 덮친 이상한 구름은 심지어 고약한 냄새까지 풍겼습니다. 


커다란 거인의 형상을 한 구름은 무언가를 찾는 듯 거리를 휘적댔고, 그 바람에 도시는 참을 수 없는 썩은 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냄새가 얼마나 끔찍했던지 고양이는 멍멍대고 강아지는 짹짹거렸습니다. 그렇다면 새들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걸까요? 냄새 구름은 도시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시계탑의 바늘은 거꾸로 돌아갔고, 알록달록한 자동차들은 검붉게 녹슬었고,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모두 우울한 음악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지독한 냄새를 피해 달아나기 바빴습니다. 행복 시에는 대소동이 일어났고 모두가 울며불며 눈물 콧물을 짰습니다. 사실 모두는 아니었습니다. 딱 한 사감, 토마스는 그 난리 통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토마스는 지금 하늘을 날아 사람들 머리 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토마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설마 토마스가 행복시를 덮친 불행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행복시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고약하고 지독한 냄새 구름>은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빨강, 검정, 회색만으로 그려진 단순하지만 전달력 강한 일러스트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재치있는 유머와 소중한 삶의 교훈까지 담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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