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세 마리가 한 숲에 살았습니다. 그중 고깔 곰과 투구 곰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두 곰은 늘 다투어 하나의 숲을 반으로 나누어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두 곰은 다른 곰이 관리하는 숲은 병들 것이고 결국 자신의 숲까지 병을 옮길 거라고 불안해하며 자신이 모든 숲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편이 필요해진 곰들은 꼬마 곰을 찾아가 자기를 믿고 따라달라며 서로의 이야기를 꼬마곰에게 말하며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투구 곰이 말했습니다. "나는 너와 다르게 모두가 즐거운 일을 할 거야." 투구 곰은 모두를 즐겁게 하기 위해 하늘 높이 폭죽을 쏘아 올렸었습니다. 그러자 고깔 곰이 말했습니다. "즐거움이 아니라 괴로움이겠지." 고깔 곰은 폭죽 소리에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어 짜증이 났었습니다. 고깔 곰은 투구 곰에게 선물도 주고 정말 잘해줬는데 왜 이렇게 자신을 괴롭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투구 곰은 자신은 곰 인형을 무서워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고깔 곰이 곰 인형들을 주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고깔 곰과 투구 곰의 이야기를 들으며 꼬마 곰은 과연 누구의 편을 들어주게 될까요? <시선 너머>는 반전을 거듭하며 이어지는 끝없는 싸움과 함께 반전이 숨어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는 곰들의 모습을 보며 나의 시선을 넘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