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하림 글, 지경애 그림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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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바쁘게 횡단보도를 건너 가는 아침 출근길을 연상시키는 표지의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제목의 글자도 인파에 묻혀 바쁘게 길을 건너 걷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라는 긴 제목을 따라 책장을 넘깁니다. 고단한 몸을 일으켜 겨우겨우 눈을 뜨는 아침, 이불 속이 사람들이 나옵니다.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다양한 이불 속에 있는 사람들을 보니 '5분만 더...'를 말하며 알람을 끄는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아침마다 피곤한 몸을 일으키는 '우리는 모두 다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옷을 차려입고 빠른 걸음으로 집을 나와서 일을 하러 갑니다.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러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에스컬레이터에 한 줄로 줄을 지어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옷과 머리모양을 하고 있고 나이도 성별도 다릅니다. 하시만 '우리는 모두 똑같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아침 도시의 모습은 일을 하러 이동하는 사람들로 활기찹니다. '우리는 모두 다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요구르트를 판매하고,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회사에서 일하고, 요가를 가르치고, 그림을 그리고, 요리를 하고, 꽃을 팔고, 길에서 야채를 파는 다양한 사람들의 직업이 그림책에 가득 펼쳐집니다. 이 모두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겠구나 다시 한번 되뇌어보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을 보며 저마다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소중함과 일의 가치, 사랑하는 가족을 되새겨 봅니다. 이 그림책은 가수 하림의 싱어롱 챌린지 노래에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지경애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만들어진 그림책으로 따스한 응원과 함께 안전한 근로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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