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무지개다!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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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모양의 곡선으로 이루어진 책장을 위로 올리며 넘겨보는 그림책 <와!무지개다!>입니다. 아기자기한 크기와 도톰한 종이, 뾰족한 곳 없는 책의 디자인이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좋겠습니다. 첫 장을 넘기자 회색빛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와 집의 실루엣이 보이는데 창 안에 누군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커다란 두 귀가 달린 이는 누구일까요? 책장을 넘기자 빨간색의 화면이 펼쳐집니다. 토도독 톡톡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얗고 귀여운 토끼가 빨간 지붕 아래에 양 무릎을 안고 앉아 빗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시원한 빗소리를 즐기는 모습이 여유롭고 행복해 보입니다. 책장을 넘기자 주황색의 화면이 펼쳐집니다. 후드득 후드득 비가 내리자 주황 당근이 쑥쑥 자랍니다. 땅속에서 자라고 있는 큼지막한 당근을 토끼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봅니다. 책장을 넘기니 노란색의 화면이 펼쳐집니다. 조로록 조로록 비가 내리자 노랑나비가 나뭇잎 아래에서 쉬고 있습니다.


 <와! 무지개다!>는 무지개색의 빨간색, 노란색,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으로 배경색이 이어지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과 호기심을 갖고 그림책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안아줍니다. 토도독 톡톡, 후드득 후드득, 조로록 조로록, 쏴아 쏴아 등 비가 내리는 모습을 표현하는 다양한 의성어도 아이들의 어휘력과 표현력을 키워줍니다. <와! 무지개다!>의 가장 이쁜 그림은 제일 마지막 페이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넘겨 온 페이지의 색들이 모여 아름다운 무지개로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이쁜 그림책 <와!무지개다!>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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