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가게를 하는 유령이 있었습니다. 멋진 요리사 모자를 쓰고 목에는 빨간색 나비 리본을 달고 있는 모습이 늠름해보입니다. 유령은 케이크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보통 유령은 사람들을 놀래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유령은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먹고 모두가 깜짝 놀라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유령이 만드는 케이크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령은 저녁이 될 무렵부터 열심히 케이크를 만들고 케이크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손님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이런, 이 시간에 유령이 아닌 아이가 오는 것은 드문 일이군." 유령은 어쩐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여자아이에게 특별한 케이크를 특별 서비스로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분명 맛있는 케이크 맛에 깜짝 놀라 아이의 기분이 좋아질 거라 기대하면서 케이크를 내밀었습니다. 여자아이는 케이크를 오물오물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여자아이는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해 깜짝 놀랄 만큼 맛있지 않냐고 유령이 물었습니다. "네. 맛있어요. 하지만 우리 아빠가 만든 케이크와 비슷한데요?" 유령은 아이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엄청난 라이벌을 만났고 이대로 질 수 없다고 생각한 유령은 더 맛있는 케이크를 보여주겠다며 한 달에 한 번씩 가게에 와달라고 아이에게 부탁했습니다. 과연 유령은 케이크는 아이의 아빠가 만든 케이크보다 더 맛있을 수 있을까요? 유령과 케이크라는 재미있는 소재와 함께 뭉클한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담고 있는 그림책 <유령 케이크 가게>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