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이가 신이 나서 놀이터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뒤로 뒤짐을 진 할머니가 미소를 띠고 아이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율이가 미끄럼틀 위에서 말합니다. "할머니, 나, 진짜 탄다." "우리 율이, 할 수 있다!" 할머니가 미끄럼틀 아래에서 두 주먹을 쥐며 힘차게 율이를 응원합니다. 율이는 벌써 열 번째 미끄럼틀에 앉았다 일어섰다 하며 용기를 못 내고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그런 율이를 열 번째 응원해 주었습니다. 결국 율이는 못하겠다며 미끄럼틀에서 내려와 풀이 죽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세찬 바람이 휠 불어와 율이가 넘어졌고 그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브라키오사우루스 인형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브라키오사우루스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율이를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툭툭 두드렸습니다. 뒤를 돌아보자 커다란 아르젠티노 공룡이 율이를 향해 말했습니다. "같이 찾아볼까?" 어느새 놀이터는 나무가 우거지고 화산이 터지고 공룡들이 살고 있는 시대의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율이와 아르젠티노는 함께 브라키오사우루스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율이는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요? 율이를 도와준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어떻게 될까요? <공룡 놀이터>는 미끄럼틀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신기한 모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 곁에는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든든하고 친구 같은 할머니가 함께입니다. 귀여운 그림과 온정이 담겨 따스한 그림책 <공룡 놀이터>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