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홀리 하비 지음, 하린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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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로 그려진 고풍스러운 일러스트가 아름다운 그림책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입니다. 침대에서 곤히 잠든 아이들은 어떤 선물을 기다리며 잠이 들었을까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표지를 자세히 보니 한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안 자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눈이 소복이 쌓인 크리스마스 전날 밤 온 집 안이 고요했습니다. 벽난로에는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긴 양말들이 나란히 걸려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잠이 들었고, 엄마와 아빠도 긴 겨울밤의 단잠에 빠질 준비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잔디밭에서 들리는 달그락 소리에 잠에서 깬 아빠는 창문을 열고 밖을 살폈습니다. 자고 있던 아기도 잠에서 깨어 고양이와 함께 침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새하얀 눈이 환한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밤 하늘에 순록이 끄는 작은 썰매가 독수리보다 빠르게 날고 있었습니다. 선물을 잔뜩 실은 썰매에는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러 온 산타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썰매가 지붕 위에 내려앉자 딸가닥 순록들의 작은 발굽이 지붕을 두드렸습니다. 이 소리에 아빠는 놀라 거실로 나왔고 아가는 고양이와 함께 아래층 거실로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커다란 자루를 등에 짊어지고 굴뚝을 타고 내려온 재투성이 산타 할아버지는 불룩 나온 배가 출렁거리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 포동포동한 할아버지었습니다. 이 모습을 몰래 숨어서 보고 있는 아가는 오늘의 만남을 언제까지 기억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마법같은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그림책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를 보며 따스하고 행복한 추억을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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