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홍지혜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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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쾅 쿵 삭 삭 쿵 영차 쿵! 희끗희끗 낮은 언덕들이 가득한 벌판에 포크레인과 지게차들의 굉음이 요란합니다. 커다란 중장비와 함께 분홍색 작업복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삽과 수레를 들고 열심히 무언가를 퍼서 나르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잔뜩 실은 덤프트럭들이 줄지어 캄캄한 숲속을 가로질러 숲을 지나 물을 건너 조심조심 짐들을 나릅니다. 한 톨도 떨어지지 않게! 무엇을 나르는 것일까 궁금증이 점점 커지며 분주한 움직임을 따라가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포크레인, 지게차, 레미콘, 덤프트럭 등 거대한 중장비들이 실어 온 것들을 섞어 섞어 마구 섞어 반죽을 만들고 한 데 모읍니다. 커다란 건물을 짓는 것일까 생각하던 찰나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과일, 초콜릿, 젤리, 치즈 등 모두들 좋아하는 것들도 가져와 섞습니다. 이틈에 뼈다귀를 물고 온 뒷집 강아지 초롱이가 귀엽습니다. 다양한 음식들이 거대한 중장비로 지시를 받아 골고루 섞입니다. 완성된 반죽들을 이동차에 꿀렁꿀렁 빨아들며 차례차례 산에 오릅니다. 그리고 강철 통을 만들어 조심조심 분화구에 올립니다. 차로 실어 온 반죽을 강철통에 콸콸 쏟아붓습니다. 화산 용암의 열기로 속까지 익도록 은근히 익힙니다. 어느새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분화구에서는 고소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하룻밤 동안 모두가 힘을 모아 벌어지는 이 작전의 결과물인 거대한 선물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누구를 위한 선물일까요?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면 좋을 달달한 냄새가 날 것 같은 분홍빛 그림책 <선물>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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