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달이 환하게 뜬 밤, 단짝 친구 오리너구리와 쿼카, 가시두더지는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보름달의 밝은 달빛 아래 세 친구는 나무 밑동에 모여앉아서 달님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새우 파이와 달떡, 앵두 주스, 샐러드로 차려진 음식들과 함께 세 친구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리너구리는 집으로 돌아가며 다음 보름달 밤이 얼른 와서 다시 모두 모여 나들이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오리너구리는 집 앞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았습니다. 문득, 오리너구리는 호수에서 빛나고 있는 달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반짝반짝, 동글동글 달님이 갖고 싶었던 오리너구리는 헛간으로 가서 그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호수에 있는 달님을 향해 그물을 살그머니 뻗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오리너구리의 그물에 달님이 잡혔습니다. 오리너구리는 호수에서 건져 낸 달님을 커다란 병에 넣고 잘 때도 씻을 때도 하루 종일 달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친구들과 모이는 밤 나들이 가는 날이 되었고, 오리너구리는 유리병에 달님을 담아 친구들을 깜짝 놀래줄 생각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숲이 어쩐지 이상했습니다. 숲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귀여운 세 친구와 달님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그림책 <다음 보름달 밤에 만나>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이하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