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는 엄마와 함께 공원에서 라셸을 기달고 있었습니다. 저쪽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있는 아민과 놀라고 엄마는 말했지만 알리스는 아민과 같이 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아민이 운동장에서 자신을 떠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엄마는 아민이 알리스를 좋아해서 그러는 거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라셸이 할아버지와 함께 공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알리스와 라셸은 둘이서 비밀 이야기를 하다가 혼자 놀고 있는 아민에게 같이 놀자고 제안했습니다. 무엇을 하며 놀까 셋이서 고민하다가 비밀 요원 놀이를 하기로 합니다. 그러자 아민은 자신이 남자이기 때문에 사령관은 자신이 해야 한다고 말해 아이들은 티격태격하게 됩니다. 세 아이는 함께 놀면서도 생각의 차이로 계속 부딪혔습니다. 그러다 땅에서 달팽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알리스는 귀여운 달팽이에게 계란 과자를 주고 싶어 벤치에 앉아 있는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갔습니다. 그러고는 엄마에게 달팽이는 나뭇잎을 먹는다는 것을 배우고는 적당한 나뭇잎을 주워 친구들에게 다다다다 뛰어갔습니다. 신이 나서 이야기를 시작하려는데 뭔가가 발에 밟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리스는 그만 달팽이를 밟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은 달팽이에게 장례식을 치러 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가톨릭인 알리스, 유대교도인 라셸, 이슬람교도인 아민은 달팽이의 종교가 무엇인지 몰라 어떤 장례식을 치러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달팽이의 장례식>는 서로 다른 아이들이 서로의 생각을 조율해가며 서로를 존종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동화책입니다. 작은 달팽이의 장례식을 정성껏 준비하는 아이들이 마음이 이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