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타는 아이 모든요일그림책 10
최민지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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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보통마을'에 살았습니다. 그 마을에서는 보통과 다른 이상한 아이들은 '모자성'에 갇혀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창밖으로 보이는 모자성을 바라보았습니다. 매일 밤 엄마와 아빠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아이의 방문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으면 안심하며 오늘은 무사히 넘어가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그럴 리가! 딸깍 문이 닫히고 엄마와 아빠가 사라지면 아이는 침대에서 부스스 일어나 벽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신이 난 표정으로 벽을 타고 걸어오려고 있었습니다. 중력과 상관없이 벽을 타고 있는 신기한 아이를 본 엄마와 아빠는 또 그런다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는 당장 벽에서 내려오게 했기에 아이는 시무룩해졌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아이가 모자성에 갇힐까 봐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의사를 불러 아이를 치료하려 했습니다. 링거까지 맞았지만 아이는 여전히 벽을 탔고 의사는 다른 전문가를 만나보라며 사라졌습니다. 검은 모자를 쓴 어른들이 찾아와 아이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아이를 둘러싸고는 저마다의 말들을 내뱉었습니다. 과연 아이는 벽을 타는 것을 멈추게 될까요? <벽 타는 아이>는 남들과 다른 누군가를 의미합니다. 이 그림책은 소수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보통에 껴 맞추려고 하는 다수의 횡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차별 없이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는 자세에 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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