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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나눔 정원
조위 터커 지음, 줄리아나 스웨이니 그림, 주유미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3년 11월
평점 :
눈부신 봄날 아침,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정원으로 갑니다. 아이의 손에는 우리의 희망과 약속이 담긴 씨앗들이 들려있습니다. 정원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소중한 보물들을 숨기기 위해 땅을 파고 그 안에 씨앗을 살살 넣습니다. 밤하늘의 별처럼 씨앗들을 흩뿌리고는 향기로운 흙으로 이불을 덮어 줍니다. 그리고 따스한 차를 마시며 기다립니다. 차갑던 바람이 따스해지면 우리의 정원도 잠에서 깨어납니다. 마법을 부린 듯 얼굴을 내밀은 작은 새싹들이 해를 향해 두 팔 벌려 기지개를 켭니다. 땅에 엎드려 자그마한 새싹들에게 소곤소곤 꿈과 희망을 속삭이는 아이와 곁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할머니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시간이 흘러 정원에는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색깔의 꽃들로 꽃 잔치가 벌어집니다. 정원에는 꽃들만 피어나는 게 아닙니다. 하늘을 향해 무럭무럭 자라는 초록색 완두콩과 빨간 방울토마토도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꿀벌이 윙윙거리며 꽃에서 꿀을 따고 할머니와 아이는 잔디밭에 담요를 깔고 누워 꿀벌들의 노랫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이 모든 순간들이 아이에게는 평생 간직할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우리 동네 나눔 정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함께 정원을 가꾸며 만나게 되는 자연의 순환믈 이야기합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로 만남과 이별을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 담겨있는 그림책입니다. 보고싶은 이들이 떠오르게 만드는 <우리 동네 나눔 정원>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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