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보아왔던 미술과 관련된 책들은 보통 미술사와 관련된 지식을 기반으로 하거나 유명한 화가의 다사다난하고 기구한 생애를 다루며 사람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는 유명한 작품들과 함께 미술 전문가이거나 화가, 또는 시인인 저자의 견해와 작품의 의미를 녹여내여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내 곁에 미술>은 다른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유명 패션지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고 퇴사 후에는 미술 전문 에디터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만나온 세계적인 작가와 큐레이터, 아트 컬렉터 등과의 일화와 함께 현대 미술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영리하고 감각적인 MZ 세대들의 미술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아트 콜렉팅을 통한 재테크, 한류 열풍 등으로 인해 미술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고 미술품 컬렉팅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하겠습니다. 세계 곳곳의 미술현장을 방문하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저자의 진솔함이 묻어나는 생생한 글을 읽으며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현대 미술이 한 층 친숙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 곁에 미술>은 지루한 미술 지식의 열거나 유명 작가의 작품만을 찬양하는 뻔한 글이 아니고 미술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입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내곁에미술, #안동선, #모요사,#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