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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괴물 ㅣ 웅진 우리그림책 109
고혜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평점 :
울창하고 평화로운 숲에 연두벌레들이 오손도손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맑은 물과 따뜻한 햇살, 풍족한 먹이 덕분에 연두벌레들은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허풍쟁이 4호가 허겁지겁 오더니 무시무시한 분홍 괴물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분홍 괴물이 연두벌레를 잡아간다는 허풍쟁이 4호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시무시한 분홍 괴물에 대한 소문은 계속 퍼져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하늘이 갑자기 분홍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쿵쿵쿵 소리도 들리고,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스르르 사라지며 이상한 일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벌레들은 온몸에 솜털이 쭈뼛쭈뼛 스며 무서움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 아침에 말로만 듣던 분홍 괴물이 드디어 나타나 분홍 집게로 먹보 벌레를 순식간에 잡아가 버렸습니다. 연두벌레들은 겁에 질려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분홍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연두벌레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분홍 괴물>은 저자의 일상에서 떠올린 상상을 이야기로 만들어낸 그림책입니다. 베란다 텃밭에서 키우는 배추에서 꿈틀거리는 작은 벌레들을 보고 깜짝 놀라 분홍 고무장갑을 끼고 핀셋으로 벌레를 잡다가 떠오른 영감이라고 합니다. 벌레를 보고 무서워 기겁을 했겠지만 실제로 무서운 존재는 연두벌레들 입장에서 보면 분홍 장갑일 테니 말입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을 그림책으로 만들어내는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있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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