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잔디가 깔린 마당에는 나무와 꽃들이 많았습니다. 계절마다 꽃들이 피어났고 마당에는 신기한 곤충도 많았습니다. 여름이면 나무그늘 아래 편상에 둘러앉아 놀던 기억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정원을 돌보던 저자의 추억이 담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보며 오래된 어릴 적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감사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촉촉한 흙냄새와 발목에 닿던 가슬한 풀의 감촉, 알록달록 고운 색에 향기롭던 꽃들과 나비와 벌과 새 등 소중한 기억들이 책 속 그림과 함께 떠오릅니다. 책 속의 아이는 새싹만큼 작았을 때, 할아버지와 함께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할아버지의 정원은 나무와 꽃과 곤충들이 가득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정성 들여 식물들을 키우고 아이에게 식물에 관한 책도 읽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나무 아래 의자에 나란히 앉아 책을 보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할아버지가 자신보다 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속상해하던 어린 마음은 할아버지가 생일날 선물해 준 모란꽃 화분으로 눈녹듯 사라집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받은 사랑은 모란꽃으로 계속 이어지며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그 사랑은 기억됩니다.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따뜻한 이야기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안아주는 그림책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미디어창비, #유태은, #사랑이반짝이는정원,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