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자기 부모님이 특이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과는 조름 다른 이유였지만 주인공도 부모님이 특이하다기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중국인이었고 아버지는 서양인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머나먼 나라에서 이곳까지 이사를 왔습니다. 신발은 낡았고, 주머니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가난하고 어렵게 살았지만 부모님은 아이에게만은 온 정성을 쏟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부지런히 일했지만 사는 건 늘 빠듯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아이가 다른 애들과 똑같이 누리며 자랄 수 있게 해 주려고 애썼습니다.
아이가 세번째 생일을 맞은 날, 부모님은 빵집에 들렀습니다. 아이를 위해 이쁜 케이크를 사고 싶었지만 돈이 부족한 부모님은 돈 대신 다른 걸 드려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빵 가게 주인은 '부모님의 키 5센티미터'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쑥쑥 자랄수록 부모님은 슬금슬금 작아졌습니다. 과연 부모님은 얼마나 작아지게 될까요?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은 부모님의 헌신적이고 고귀한 사랑에 대해 저자가 자신의 실제 기억을 담아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쇠해지는 보모님의 작은 어깨가 안타깝게 느껴지는 마음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과 글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헌신을 바탕으로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하고, 부모는 점점 작아지는 인생의 순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잔잔한 감동과 감사함, 그리움을 느끼며 볼 수 있는 그림책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입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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