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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그랬다며? ㅣ 너른세상 그림책
임수진 지음 / 파란자전거 / 2023년 8월
평점 :
캄캄하고 답답한 땅속에 사는 개미가 참으로 불쌍하다며 나무 위에 새가 말했습니다. 막막한 땅속에서 사는 개미가 무섭고 외로울 거라며 개미를 동정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개미는 화가 났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집을 지어 본때를 보여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개미가 오랫동안 정성껏 지은 집이 눈 깜짝할 사이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개미는 너무 화가 났고 집을 망가뜨린 범인을 찾아내고 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때 나무에서 집을 짓던 거미가 범인을 아냐는 개미의 물음에 답했습니다. "아니. 조금 전에 코끼리가 지나가긴 했는데." 코끼리 짓이라고 생각한 개미는 씩씩거리며 코끼리를 찾아 바위산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무당벌레와 나비, 달팽이, 공벌레 등의 친구들은 모두 개미를 말렸습니다. 코끼리가 엄청나게 크고, 힘이 세고, 무섭기 때문에 개미가 위험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아무리 달래고 겁을 주어도 개미는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과연 개미는 친구들의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하고 포악한 코끼리를 만나게 될까요? <코끼리가 그랬다며?>는 말에 담긴 편견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개미는 성급하게 자신의 집을 코끼리가 부수었다고 생각해 버렸고, 코끼리에 대한 소문은 입에서 입을 거처 퍼질수록 더욱 부풀려지고 왜곡됐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말의 중요성과 외모만 보고 갖는 편견의 위험성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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