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개구리 ▶ 모두 어디 갔을까?

모두 어디 갔을까? ㅣ 가로세로그림책 16
김승연 지음, 핸짱 그림 / 초록개구리 / 2023년 8월

집 앞 텃밭에 방울토마토가 자라고 풀벌레가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땅속에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귀여운 표지를 넘기자 주인공 송이가 사는 동네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거실에서 놀고 있던 송이는 엄마의 부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 비닐봉지를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때 음식물을 담은 비닐봉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깜짝 놀란 송이가 봉지 안을 들여다보니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가 송이를 쳐다보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말라서 쪼글쪼글해진 입으로 방울토마토는 여기가 어디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추운 냉장고에서 얼어 죽을 고비를 겨우 넘겼는데 식탁에도 못 올라 보고 이곳에 왔다며 무서워했습니다. 그 옆에는 아침에 송이가 한 입 베어 물고 버린 브로콜리가 푸대접을 받아 스타일을 구겼다며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제 송이 숟가락에 붙어 있던 밥풀이 방울토마토와 브로콜리를 진정시키고는 송이에게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를 물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는 거라고 대답하며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자 방울토마토와 브로콜리는 길길이 날뛰었습니다. "송이야, 네가 나를 도와주면 내가 지구의 비밀을 알려 줄게. 우리가 태어난 곳인 흙으로 우리를 보내 줘." 송이는 세 친구를 위해 좋은 흙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과연 밥풀이가 말한 지구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모두 어디 갔을까?>는 음식물 쓰레기들의 이야기를 통해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되돌아가는 생명 순환의 놀라운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퇴비를 만드는 방법도 설명되어 있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실생활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나누고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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