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 - 장마리아 그림에세이
장마리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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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춤을 추고,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해지곤 했습니다. 그중에 특히 추상미술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어쩐지 평범한 우리들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수의 브랜드와 셀럽, VIP 컬렉터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뒤 국제 미술전람회 키 아츠(KIAF)에서 스타 반열에 오른 추상회화작가 장마리아의 그림 에세이 <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를 펼치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에는 저자의 진솔한 삶과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작가가 품은 생각들이 담백한 어조로 담겨있습니다. 학생 때부터 남달랐던 저자는 그림을 그리고 덮어버리는 작업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마치 도자기 장인이 99개의 도자기를 깨버리고 마지막 하나의 명작을 만들듯이 저자는 자신만의 고집과 신념이 강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가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급격한 시력 저하를 겪으며 표현이 자유로운 추상화 작업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느낌을 담아낼 수 있는 재료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시멘트와 철근, 분주하게 일하는 인부들이 가득한 공사장의 모습이 그림과 물감 등이 널브러진 자신의 작업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수없는 무너짐과 일으킴을 반복하는 인생과 대낮의 공사장이 묘하게 닮았다는 생각은 저자의 작품 활동으로 이어져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는 저자의 진솔하고 깊이있는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그림에세이입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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