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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꽃 기사단 ㅣ 웅진 이야기 교양 6
리비아 로키 지음, 엘리사 마첼라리 그림, 이소영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꽃과 나무는 아름다운 색과 향기로 사람들에게 심미적 즐거움을 줍니다. 그래서 꽃다발을 선물하고 꽃병에 꽂아 장식하거나 봄에 꽃놀이를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류를 구한 꽃과 나무의 이야기 <전설의 꽃 기사단>이라는 제목과 칼 대신 꽃을 들고 서있는 갑옷을 입은 기사단의 모습이 생소하게 다가왔습니다. 말을 타고 전투 기술을 익혀 훌륭한 업적을 세운 기사들의 이야기는 소설과 역사책등 다양한 곳에 등장합니다. 놀랍게도 꽃과 나무도 기사가 되어 기아와 질병으로부터 사람을 구하고, 군주들을 빛나게 보좌하고, 숲을 보호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꽃 기사단의 특징과 업적이 그려져 있습니다. 13세기 중엽, 한밤중에 스코틀랜드 해안에 침략자들이 상륙했습니다. 이들은 무거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몰래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둠 속을 걷던 군인들이 엉겅퀴의 뾰족한 가시를 밟고 너무 아파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잠에서 깬 스코틀랜드 보초병들은 바이킹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상징이 되었고 '보초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합니다.
평화의 기사 올리브, 동양의 용감한 기사 무궁화와 국화, 생명의 기사 바오바브나무 등 인류를 구한 신비로운 꽃 기사단이 품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신선하고 흥미롭습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신기한 꽃나 나무의 놀라운 특징들과 인류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와준 이야기들을 읽으며 생명의 신비함에 매료되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꽃과 나무들이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 질병 및 침입종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꽃 기사단을 이제 우리 인간이 돕고 지켜줘야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가 해야할 일을 생각해보면 좋을 그림책 <전설의 꽃 기사단>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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