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그라운드] 변비 탐정 실룩 1

변비 탐정 실룩 1 - 사과 도둑을 찾아라! ㅣ 변비 탐정 실룩 1
이나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5월

얼굴이 빨간 토끼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급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바로 변비 탐정 실룩입니다. 그 옆에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날고 있는 참새는 실룩 탐정의 조수 수다쟁이 소소입니다. 실룩을 다들 붉은 토끼로 알고 있지만 실룩은 놀랍게도 사실은 흰토끼입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어 극심한 변비로 똥을 시원하게 누지 못해서 온몸이 늘 불그스레한 것입니다. 그리고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을 명쾌한 해결하고 나면 시원하게 똥을 누며 본래의 새하얀 흰토끼로 돌아옵니다. 재미있는 설정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룩은 탐정 삼원칙을 갖고 있는데 '잘 보고, 잘 듣고, 잘 누자'라고 합니다. 실룩의 붉은 얼굴을 보니 정말 중요한 삼 원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날 탐정 사무소에 전화벨이 울리고 능금 마을 사과 도난 사건 의뢰가 들어옵니다. 실룩과 소소는 오토바이를 타고 탐정 삼원칙을 크게 외치며 결연한 표정으로 능금 마을로 향했습니다. 능금 마을은 1년에 오직 100상자만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재미있게도 백설공주가 먹은 독사과가 능금 마을 사과라는 거짓 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진실이 밝혀졌지만 독사과라는 가짜 뉴스는 사라지지 않았고 아무도 능금 마을의 사과를 찾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소문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고 아이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능금 마을 사람들은 그래서 재배 과정부터 판매까지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딱 100상자만 판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100상자 가운데 한 상자만 감쪽같이 사라져서 실룩 탐정에게 범인을 찾아달라 의뢰한 것이었습니다. 과연 실룩 탐정은 이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해내고 흰토끼로 변할 수 있을까요? 재미있고 참신한 캐릭터 설정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그림책 <변비 탐정 실룩 1>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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