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일상의 반복에서 벗어나 새롭고 낯선 공간에서 이방인이 된 나를 좀 더 면밀히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되돌아올 곳이 있다는 안도감을 배가 시키기도 하기에 지루하게 느껴지던 것들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막상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간다는 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의 여행법>을 보며 그 모든것은 핑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여행을 좋아해 홀로 26개국을 여행하며 살던 디자이너입니다.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를 써서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여행을 멈추지 않았고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십 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항상 유아차를 가지고 다녔고 걷기 힘든 어린아이를 안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의 여행법>은 지난 10년간 아이와 함께 22개 나라, 48개 도시를 여행하며 느낀 점들을 담아낸 수필집입니다. 보살핌이 필요했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자라 저자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었습니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세상을 배우고, 아이의 천진함으로 즐기고 누리는 법을 배워가는 아이의 모습을 섬세하고 따스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들과 함께 세계 곳곳을 여행 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고 꼭 가보고 싶은 곳들도 생겼습니다. 아이가 어려서라는 여행 가기가 수고롭다는 생각이 아이가 어리니 더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변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더 좋을 책 <어린이의 여행법>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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