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따듯해 웅진 우리그림책 99
안효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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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꽃잎들이 아름답게 날리는 사이로 노란빛의 아이가 보입니다. 꽃잎과 함께 날아오르는 이 아이는 누구일까요? 어느 추운 겨울날 엄마와 아이가 휘날리는 눈발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습니다. 자전거 뒷좌석에서 엄마의 허리를 꼭 잡고 있던 아이가 호~하고 입김을 내뱉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묻습니다. "따뜻해?" 엄마는 아이와 볼을 비비며 말합니다. "따뜻해" 아이가 불어 낸 입김에서 아기 바람이 태어났습니다. 아기 바람은 자신의 이름이 '따뜻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따뜻해는 모든 것이 신기했습니다. 혼자서도 금세 날 수 있게 되었고, 바다와 파도 놀이도 즐겼습니다. 하지만 숲속 친구들도 눈사람을 만들며 놀던 아이들도 모두 따뜻해를 만나면 추위를 피해 집으로 들어가 문을 꼭 닫아버렸습니다. 따뜻해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고 따뜻해의 포옹으로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으며 봄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너는 우리를 깨워 준 따듯한 친구야.” 봄의 이야기에 아기바람은 자신의 이름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색연필로 곱게 그려낸 일러스트와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그림책 <바람이 따듯해>입니다. 행복해하는 아기 바람을 보며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포근하고 다정한 이야기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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