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 차례야 I LOVE 그림책
맥 바넷 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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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타이즈를 입은 한 아이가 무대 위에서 많은 친구들을 앞에 두고 멋지게 발레를 추고 있습니다. 유연하게 뻗은 발끝 포인과 우아하게 모아 올린 손,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머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모습이 빛나 보입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풀이 죽어 검은 가방을 손에 들고 학교로 걸어가는 아이 존이 보입니다. 존의 학교는 금요일마다 공부 시작 전에 구내식당에 모여 아침 조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조희의 마지막에는 아이들 중 한 명이 무대에 올라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혼자 공연을 해야 했습니다. "선물 나눔"이라 불리는 이 공연시간에 티나는 튜바를 연주했고, 제시는 마술을 했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존의 차례입니다. 그래서 공연에 쓸 물건이 든 검은 가방을 들고 등교하던 존의 모습이 그렇게 걱정이 많아 보였나 봅니다. 존은 아침 식사시간에도 긴장한 나머지 신나게 밥을 먹으며 떠드는 아이들 속에서 혼자만 조용히 있었습니다. 


드디어 존이 무대에 오를 차례가 되었습니다. 로스 선생님이 발표를 하는 동안 존은 무대 커튼 뒤에서 흰색 레오타드와 검은색 바지, 검은색 슬리퍼를 신었습니다. 파란 커튼이 움직이자 무대 위에 존이 나타났고 아이들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존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아이들 앞에 서 잔뜩 주눅 든 표정으로 춤을 추기 시작하는 존의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음악에 맞추어 동작을 이어갈수록 존의 표정은 밝아졌고 진심으로 신나게 춤을 추었습니다. 남들 앞에 서서 모두의 시선을 받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멋지게 자신의 재능을 보여준 존을 보며 아이들도 용기와 친구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는 마음씨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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