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지? 작은별밭그림책 8
하마다 케이코 지음, 최준란 옮김 / 섬드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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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고민하는 아이뒤로 제각각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많은 아이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 많은 아이들을 뒤에 두고 두 손을 꼭 쥐고 턱에 대고 있는 모습이 무언가 심각한 고민이 있는가 싶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카락이 부스스 위로 솓아있었습니다. 아이는 양치를 하며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놀릴꺼야. 어떡하지?'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여러가지 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상하게 솓아오른 머리를 부여잡고 챙피해하는 모습, 눈에 띄는 것도 괜찮지 않겠냐며 다독오는 모습, 눈에 확 띄고 더 잘 보여서 교실에서 인싸가 될지도 모른다며 신나하는 모습, 그렇게는 안된다며 인상 쓰는 모습, 차라리 학교를 빼먹을까 이불 속으로 숨는 모습, 오늘 급식은 엄청 기다렸던 돈가스라고 말해주는 모습, 결국 아이를 학교로 등 떠미는 모습. 다양한 아이의 모습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며 사고의 흐름을 따라 전개되는 연출이 재미있습니다. 창피함을 꾹 참고 학교에 간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떡하지?>는 아이가 일상에서 고민할 만한 여러 가지 상황들이 펼쳐집니다. 귀여운 아이의 고민거리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아이의 어여쁜 마음씨에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일러스트도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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