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 소소하지만 의미 있게, 외롭지 않고 담담하게
무레 요코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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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모메 식당〉을 재미있게 봤었던지라 〈카모메 식당〉의 원작 소설 작가인 무레 요코의 2023년 첫 에세이 <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를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제목을 보며 어떤 하루를 보내는 걸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이 책은 22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첫 번째 이야기는 '플라스틱에 한 솜을 쉬다'입니다.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수많은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알기에 플라스틱을 적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일회용 비닐의 사용을 자제하고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는 정도인 나의 노력과는 다르게 저자의 깊이있는 고민들과 꼼꼼한 생활태도의 흔적들이 담겨있어 놀랐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실천해야 하는데 조금 신경 쓰고 있음에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을 읽으며 저자의 다양한 취향과 이를 지켜내는 고집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소하지만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세우고 지켜내며 사는 저자의 삶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물건들에 추억이라는 핑계를 붙여 차마 버리지 못하고 켜켜이이고 살고 있는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고 나도 나만의 취향을 만들어가며 지혜롭게 살고 싶어졌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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