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 I LOVE 그림책
세스 피쉬맨.제시카 배글리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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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직 자고 있는 이른 아침에 아이가 혼자 잠에서 깨어난다면 아이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 아이가 일어났을 때, 하늘은 어두컴컴하고 창밖에는 가로등만 켜져 있었습니다. 아이는 살금살금 다가가 조용히 엄마 아빠 방문을 열어보았습니다.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엄마와 아빠가 보입니다. 침대 옆 탁상 위의 시계는 이제 6시 15분을 가리키고 있는 이른 새벽입니다. 엄마는 해님이 어디선가 항상 빛나고 있다고 얘기했고, 아빠는 시계가 오전 일곱 시를 알릴 때까지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스름하고 모두 잠들어 고요한 새벽에 혼자 일찍 일어난 아이는 더 이상 침대에 있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옷장을 열어 옷을 고르며 '나만의 하루를 시작할 거야. 어쩌면 내가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흑백 톤이었던 화면이 색감을 띄며 아이가 하고 싶은 일들이 빨강, 노랑, 보라, 초록색으로 나누어 화면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같은 색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읽어나가도 되고 모두 한 번에 봐도 되는 재미있고 독특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옷장 안에 앉아 마시멜로를 마음껏 먹을 수도 있고, 엄마 전화로 삼촌한테 전화해서 말처럼 힝힝 울 수도 있습니다.   킥보드 타고 내리막길을 달려 수양버들 나무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정원에서 땅을 파며 탐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귀여운 상상들에는 언제든 돌아가 안길 수 있는 엄마 아빠의 따뜻하고 든든한 품이 있습니다. 책의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마지막 장면을 보며 미소짓게 되는 <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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