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이쁘게 떠있는 동산에서 산양 할아버지가 토끼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말이야... 산양 할아버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기 토끼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집을 나서 무지개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 가면 고민이 해결된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기 토끼는 무슨 고민이 있는 걸까요? 길을 가다 아기 토끼는 산양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기 토끼는 산양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었지만 산양 할아버지는 대답도 없이 저만치 먼저 가 버렸습니다. 자신의 말을 못 들은 척한다고 생각한 아기 토끼는 큰소리로 화를 냈습니다. 그제야 산양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아기 토끼를 돌아 보고선 사탕을 건네주며 화가 난 아기 토끼를 달래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사실은 말이야... 네 말을 못 들었단다. 내 귓속에는 아주 많은 종달새들이 살고 있어. 종달새들의 노랫소리 때문에 다른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단다." 이 말은 들은 아기 토끼는 정말 몰랐다며 산양 할아버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귀가 잘 안 들리게 된 것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표현해 주는 산양 할아버지가 참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나이가 들어 안 들리고 안 보이고, 못 뛰지만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늙어가는 것도 서글프기만 한 일은 아니겠습니다. 산양 할아버지처럼 말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사실은 말이야>는 노인과 아이의 대화와 함께 무지개 동산을 찾아가는 여정이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넷마블문화재단, #사실은말이야, #최지예, #그림책, #네이버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 #서평단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