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윤영주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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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트 머리에 멋진 모델이 높은 하이힐을 신고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으로 서 있습니다. <칠십에 걷기 시작했습니다>의 저자 윤영주입니다. 70대 여성을 떠올려보면 볼록한 뱃살이 화려한 꽃무늬 브라우스 사이로 볼록 티어 나오고, 빠글거리는 파마머리를 하고는 관절마다 힘이 없어 천천히 걸어가는 아담한 키의 할머니가 먼저 생각이 납니다. 또한 넉살이 좋아 처음 보는 이와도 몇 년 지기 친구인 듯 친근감 넘치게 대화를 나누는 그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네들이 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 보면 자식 이야기와 남편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저자를 보면 정말 70대 여성이 맞나 싶어집니다. 


저자는 원래 모델로 활동하던 사람이 아니라 칠십에 모델 워킹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모델들이 높은 힐을 신고 무대 위를 성큼성큼 걷는 모습을 보면 그 경쾌함과 에너지가 참으로 멋지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근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칠십에 워킹을 배우고 새로운 도전을 이루어내는 저자의 진취적인 모습이 참으로 멋지고 본받고 싶어집니다. “못할 게 뭐가 있나요.”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이가 들어도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며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칠십에 걷기 시작했습니다>를 읽으며 무언가 일이 잘 안될 때에도 더 이상 나이 탓은 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도 저자를 본받아 열정을 잃지 않고, 나 자신을 삶의 주인공으로 세워내 꾸준히 이루어가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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