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춘분도 지나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한 번씩 시간이 너무 빨라 아쉽다는 하소연을 내뱉곤 합니다. 매일매일 하루하루가 모두 의미 있고 소중한 날일 텐데 잊고 흘러가듯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순간 어릴 적 벽에 걸려 있던 일력이 떠오릅니다. 흰 종이에 검고 진하게 쓰여진 숫자와 요일이 투박한 느낌의 일력이었지만, 매일 아침 한 장씩 종이를 뜯어내며 하루가 지나가고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음을 느꼈었습니다. 요즘엔 좋은 글과 이쁜 그림이 그려진 탁자 위에 두고 넘길 수 있는 작은 일력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어쩌면 당신이 옳다>는 정영욱 작가가 건네는 365 매일의 위로가 담긴 일력입니다. 하루의 시작을 일력을 넘기며 위로와 공감이 담긴 글을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면 힘들고 버거운 일이 있어도 조금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당신이 옳다>를 보며 선물해 주고 싶은 이들이 하나 둘 떠올랐습니다. 아담한 크기여서 어디에 올려놓아도 부담 없이 주변과 어울립니다. 또한 매일 읽는 좋은 글귀들과 함께 포근하고 아름다운 색채의 일러스트가 보는 이에게 휴식과 위안을 제공합니다. 잠시 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로운 시간에 읽어봐도 좋겠고, 한 장을 살포시 뜯어내 지인에게 손편지와 함께 전해줘도 좋겠습니다. 저자는 짧지만 여운이 진한 글들로 독자의 일 년을 함께 합니다. 공감과 위로의 글이 담긴 사랑스러운 일력을 찾고 있다면 <어쩌면 당신이 옳다>를 곁에 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어쩌면당신이옳다, #정영욱,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시추천, #책선물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