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에 있든
아리엘라 프린스 구트맨 지음, 즈느비에브 고드부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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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이마를 맞대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비가 두 사람 주위를 나풀나풀 날아다니고 따스한 파스텔톤의 색감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네가 어디에 있든>은 잠에서 막 깨어난 아이에게 엄마가 침대맡에서 아침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엄마는 아이가 입을 옷들을 보여주며 어떤 옷을 입을 건지 물어봅니다. 바쁜 아침 엄마도 아빠도 출근 준비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엄마와 헤어져 아이는 유치원에 가야 하니 투정을 부릴 법도 한데 아이는 웃으며 엄마와 엄마와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아침에 눈 떠서 유치원에 갈 때까지 엄마는 아이에게 계속 말해주고 있습니다. "낮에는 떨어져 있어 보고 싶겠지만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길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엄마는 항상 너를 생각할 거야. 바람에 엄마 뽀뽀를 실어 보낼게. 받으면 뽀뽀 답장 보내 줘야 해. " 



이렇게 다정한 이야기들을 엄마가 아이에게 계속 속삭여주고 이마를 맞대며 눈을 맞춰주니 아이는 불안함 없이 즐겁게 유치원에 등원할 수 있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아침에도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다음부터는 엄마의 회사 생활과 아이의 유치원에서의 모습이 책 양쪽에서 동시에 흘러갑니다. 바쁘게 일하면서도 엄마의 마음속에는 아이가 가득하여 마음의 소리를 보냅니다. 새로운 노래와 새로운 말을 재미있게 배울 아이에게 오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꼭 얘기해 달라고 말합니다. 친구들과 속상한 일이 있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 그럴 때는 엄마와 부르던 자장가를 부르며 눈물을 참아 보라 말하는 엄마의 말이 애틋합니다.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계속 전해지는 엄마의 마음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재미있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다시 엄마 아빠 품에 안깁니다. 맞벌이 부부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안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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