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벽돌 유치원 앞에 인자한 미소를 머금은 오골 선생님과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서 있습니다. 초록이 가득한 봄날에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듯 보이고 아이들의 귀여운 표정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유치원 처음 가는 날>은 엄마 품에 안겨 유치원에 처음 가는 통통이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유치원을 가는 불안감이 엄마를 꼭 안고 있는 모습에서 느껴집니다. 엄마는 시간 맞추어 와 있겠다고 약속하고 통통이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오골 선생님을 따라 들어간 초록반에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통통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통통이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자기소개도 하고 간식으로 우유도 마셨습니다. 하지만 계속 엄마가 돌아올 1시가 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계의 작은 바늘이 숫자 1까지 오면 엄마가 올 테니까요. 혹시나 엄마가 시계를 잃어버리거나 괴물이 엄마를 잡아먹어서 엄마가 못 올까 봐 걱정하는 통통이를 다정한 오골 선생님은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맑고 따뜻한 수채화 느낌의 그림체가 너무 이쁘고 다양한 성격의 친구들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볼 그림책입니다. 유치원에 아직 안 간 아이라면 유치원 생활을 미리 간접 체험할 수 있겠고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라면 처음 유치원에 간 날을 추억하며 읽을 수 있겠습니다. 처음이라 무섭고 어렵더라도 꿋꿋하게 유치원 생활을 잘 해내는 통통이가 참으로 대견스럽습니다. <유치원 처음 가는 날>을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유치원처음가는날, #김영진, #길벗어린이, #유치원이야기, #우아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