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콧등을 스칠 것만 같은 화려한 꽃밭에 작은 꿀벌 한 마리가 여유롭게 날고 있습니다.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를 한 꿀벌의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우리 어릴 적에는 꿀벌이 참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요즘에는 꿀벌 보기가 힘들어져 더 눈길이 가는 그림책입니다. <작은 꿀벌 한 마리가>는 부지런히 일하는 작은 꿀벌과 자연 속에서 꿀벌이 얼마나 엄청난 일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우선 원색의 화려하고 강렬한 일러스트가 아이들의 시선을 뺏습니다. 그리고 형형색색의 색감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꽃밭을 날아다니는 꿀벌이 무엇을 하나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꿀벌이 윙 소리를 내며 꽃잎에 앉아 맛있는 꿀을 배부르게 먹습니다. 뱅글 뱅글 선을 그리며 꽃과 꽃 사이를 바쁘게 옮겨 다니면 다리에 묻은 꽃가루가 꽃들 사이에 옮겨지게 되고 정원은 꿀벌 덕분에 더욱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는 공간이 됩니다. 이렇게 작은 꿀벌이 식물의 번식과 성장을 돕고 농작물을 키워 다른 곤충뿐만 아니라 우리 인류가 먹을 식량까지도 만들어준다니 잠으로 신비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이처럼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을 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도 배울 수 있겠습니다. 보고 있으면 기분까지 좋아지는 색감의 화려한 그림과 감각적인 글이 어우러져 마치 봄날의 생명력이 충만한 정원에 앉아 있는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작은 꿀벌 한 마리가>입니다.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자신의 일을 해내는 꿀벌의 하루를 아이와 함께 보며 자연과 생명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