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는 바빠
하이디 매키넌 지음, 홍명지 옮김 / 작가와비평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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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회색 털의 고양이가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식빵을 굽고 있는 듯합니다. 제목을 보니 요 녀석의 이름이 포포인가 봅니다. 귀여운 고양이 포포는 무얼 하느라 바쁜 걸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포근포근하고 부드러운 회색 털을 가진 포포는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다고 합니다. 고양이 특유의 가벼움과 부드러운 털 느낌이 만져지는 듯합니다. 포포는 배가 고파지면 자기 밥그릇의 수북한 사료는 뒷전이고 집사의 식탁 위를 염탐합니다. 시럽과 버터가 흐르는 맛깔나 보이는 핫케이크는 포포의 차지가 돼버립니다. 뒤늦게 빈 접시를 알아챈 집사가 '이런! 안 돼!'하며 안타까워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배부른 포포는 털실 놀이를 하다가 스르륵 낮잠이 들었으니 말입니다. 

고양이를 키워본 집사라면 포포의 행동들 하나하나가  익숙하고 너무 귀여울 것입니다. 장난꾸러기 포포는 상자에도 숨어보고 기타줄을 가지고 놀기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혼자서도 재미있게 잘 노는 모습이 참 평온해 보인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뒷정리를 해야 하는 집사는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귀여운 포포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보며 아마 화를 내지 못할 듯합니다. 호기심 왕성한 포포에게는 모든 것들이 장난감이 됩니다. 신나게 놀다가 집사의 맛난 피자 한 조각도 슬쩍 뺏어 먹고 낮잠도 달게 자며 무척이나 만족감이 높은 삶을 사는 포포가 부럽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포는 바빠>는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책입니다. 귀여운 포포의 바쁜 하루를 보며 힐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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