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 같은 점무늬가 있는 빨간 우산을 쓴 아이가 걸어가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점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점 점 점>은 글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작가가 어느 날 버스를 타고 가다가 유리창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그리기 시작한 책으로 작은 점 하나가 이미지와 색의 연상으로 무한한 상상을 펼쳐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빗방울 하나에서 시작한 점은 땡땡땡 점이 찍힌 우산으로 이어집니다. 빨간 우산의 까만 점은 어느새 무당벌레가 되어 아이의 콧잔등에 앉았습니다. 그러다 날개를 펼쳐 날아가는 무당벌레의 까만 점은 아이가 팔을 베고 누워 올려다보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되어 빛납니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 것 같은 푸르른 잔디밭에 누워 아이는 사르륵 잠이 듭니다. 머리카락도 동글동글 곱슬거리고 나뭇잎들도 점들을 콕콕 찍어놓은 듯 그려져 있어 세상이 점들로 가득 찬 느낌입니다. 아이는 어떤 점들이 펼쳐지는 꿈을 꾸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그때 깜빡 잠든 아이 곁으로 빨간 점무늬 티를 입은 친구와 파란 옷을 입은 강아지가 다가옵니다. <점 점 점>은 글이 없어서 책을 보는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어른들은 생각도 못 할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이 책을 읽는 아이들 저마다가 만들어 낼 색다른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그림책 속 아이들이 점을 따라 하늘로 날아올라 신비한 여행을 떠나듯 마음껏 상상하며 아이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 <점 점 점>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점점점, #아우야요, #책고래,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