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겁나지 않아! 꼬마뭉치 마음그림책 1
에스텔 비용-스파뇰 지음, 이경혜 옮김 / 꼬마뭉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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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물방울을 벹어내며 형광 주황빛의 물고기가 물속에서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살라이는 앞머리 세가닥이 너무 귀여워 피식 웃음이 지어집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포포이고 낯선 세상으로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아기 물고기입니다. <난 겁나지 않아!>라는 제목은 마치 포포가 두렵고 무서운 마음을 이겨내보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소리 같기도 합니다. 바다를 그릴라치면 당연하게 파란색부터 집어 드는 나로서는 하얀 바탕에 검은색 점들로 그려진 바닷속이 무척이나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하얀 바닷속 배경덕분에 알록달록한 해초와 가지각색의 물고기들이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기분이 들고 바닷속 세상이 마치 우리가 사는 육지처럼 이질감 없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포포가 혼자서 처음으로 아침밥을 구하러 가는 날입니다. 이 넓은 바닷속에서 혼자 길을 떠난다니 얼마나 떨리고 긴장될까 싶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잠들어있는 아침 일찍 포포는 혼자 눈이 번쩍 떠집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무언가를 시도할 때의 긴장감이 포포에게서 그대로 느껴지며 무사히 잘 해내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에 더 몰입하게 됩니다. 두려우면서도 설레는 아기물고기 포포의 첫 모험은 신기하고 멋진 일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포포는 더욱 성장해나가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며 소중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난 겁나지 않아!>를 보며 도전을 겁내하지 않고 설레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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