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그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종종 궁금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봐도 재미있고 어른의 시선으로 봐도 흥미로운 글과 그림으로 책을 만들어내는 그들이 참 매력적이라고 느껴왔습니다.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하고 위트와 재치가 넘치면서도 감동적이고 따스한 그림책들을 볼 때마다 보물 같다고 느끼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림책 작가가 쓴 에세이를 펼치며 기대가 되었습니다. <꿈의 근육>의 저자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2회나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입니다. 원래 건축학을 전공했는데 졸업 작품으로 건축물 모형이 아닌 그림책을 전시했다니 엉뚱하면서도 소신 있는 남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는 이런 저자의 엉뚱하면서도 진솔한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작가는 24가지의 일상적인 주제들을 통해 끊임없이 좌절을 반복했던 과거의 자신을 응원하고 여전히 풀지 못한 문제를 안고 사는 지금의 자신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꿈의 근육>이라는 제목은 운동 후에 흔히들 알이 배긴다고 표현하는 통증이 실제로는 근육이 찢어지고 상처가 나는 것이고 이 과정을 거쳐 근육이 성장함을 알게 돼서 꿈의 근육이라는 말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꿈도 좌절과 실패로 아픔을 겪으며 더 단단해질 테니 지금 이 순간이 힘들더라도 꿈의 근육이 커지고 단단해지고 있는 과정일 뿐이고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면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겠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응원을 담아 <꿈의 근육>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꿈의근육, #정진호, #길벗어린이, #한국에세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