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는 조선시대 후기부터 평민들이 염원을 담아 드린 민중의 그림입니다. 다복과 부귀영화, 장수, 학업성취, 자손의 번성 등의 소망을 담아 다양한 소재를 그리기도 하고 나쁜 기운을 쫓아주는 영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한지에 고운 색들을 여러 번 차곡차곡 덧바르고 바림하여 깊은 멋이 우러나오는 민화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민화를 그리려면 한지에 아교포수를 해야하고 밑그림을 그려서 화판에 옮겨야하고 얇은 붓으로 선을 깔끔하게 따내야 하는 등 번거롭고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민화를 즐길 수 있는 민화 컬러링북도 요즘 인기가 많습니다. <민화로 그리는 사계절>는 밑 작업이 되어 있는 종이 위에 ‘바림’ 단 한 가지 기법만 알면 바로 채색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민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스케치 단계의 어려움 없이 이미 그려진 밑그림 위에 바로 채색을 시작하며 됩니다. 기본 재료들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고 채색 기법 QR코드들이 달려있고 단계별 채색순서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색을 만들어내는 조색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단순히 2가지 색의 혼합으로 만들어지는 색채들로 화면이 구성되어 있어고 도안을 뜯어 쓸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계절마다의 꽃과 동식물이 어우러진 멋진 도안을 채색하다 보면 사념을 잊고 평온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민화를 처음 배우거나 배웠지만 혼자서 그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분이라면 <민화로 그리는 사계절>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