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사랑하게 된 펭귄은 마음을 고백하러 무거운 발걸음으로 긴 여정을 떠납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곰을 찾아온 펭귄은 말합니다. "나 너를 사랑하는 것 같아."예상치 못한 펭귄의 고백에 곰은 놀랐다가 곧 크게 웃으며 말합니다. "사랑한다고? 나를? 말도 안 돼! 우리를 좀 봐. 서로 이렇게 다른 걸." <그게 사랑이야>는 이처럼 너무도 다른 생명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둘은 곰과 펭귄이라는 차이점뿐만 아니라 둘 다 남자라는 점입니다. 책에는 이들이 다른 성이라는 아무런 말이 없었음에도 나도 모르게 남성과 여성일 거라는 막연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실제로 동성 배우자와 두 딸을 키우며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 좀 더 이해가 쉬워지는 면이 있겠습니다. 세상에 다름과 차이 때문에 주저하는 연인들에게 용기를 건네는 <그게 사랑이야>는 사랑 앞에서 세상의 편견들은 부질없다는 점을 느끼게 해줍니다. 차이를 말하던 곰은 펭귄과 함께 지내며 사랑을 알아가게 됩니다. 또한 <그게 사랑이야>는 저자의 따뜻하고 화려한 색채의 일러스트들이 너무 귀여우면서도 서정적이어서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책입니다. 둘이 계절별로 알콩달콩 함께 지내는 모습들은 절로 미소 짓게 만들 만큼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행복과 사랑, 외로움과 그리움을 통해 독자도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듭니니다. 사랑 앞에서 편견을 버리고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그게 사랑이야>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