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새 다이어리의 첫장에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적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일년짜리 다이어리 한권을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처음 몇달은 꾸준히 쓰지만 어느새 특별할 것 없는 반복적인 삶에 기록의 필요성을 못느끼게 되고 하루 이틀 미루다가 다이어리쓰기를 그만 두게됩니다. 그래서 앞에 몇달만 기록이 된 버리기도 보관하기도 애매한 몇권의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으로 일상을 보관하고 순간순간의 생각을 남겨두고 싶은 맘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게으른 완벽주의자와 부지런한 무계획자를 위한 일상기록법을 담고 있는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은 무척 반가운 책이였습니다. 저자의 <나도 손글씨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로 손글씨를 배웠었기에 이 책으로 어떤 기록법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가 컸습니다.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를 읽으며 기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문구덕후의 다양한 필기구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다이어리를 쓰는 정형화된 형식을 벗어나 글씨대신 나만의 손그림으로 하루를 기록할 수도 있고 작은 영수증 한장을 붙이기로 대신할 수도 있음을 알게되니 매일을 기록해야한다는 부담감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저자가 일상을 꾸준히 기록해 내는 다양한 꿀팁이 가득해서 앞으로 어떻게 기록하는 습관을 이어갈지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직접 기록한 다이어리의 사진자료가 많이 실려있어서 글로 설명된 내용을 실제로 보는 재미도 있고 나도 이렇게 써보고 싶다는 기록의욕도 자극됩니다. 올해는 다이어리를 가득 채워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오팅캘리의슬기로운기록생활, #21세기북스, #이호정, #하오팅캘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