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알면 세계사가 100배 더 재미있어진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수학과 세계사는 각각 문과와 이과의 대표인듯 해 뭔가 어색한 조합처럼 느껴지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인류의 발명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수학과 시가라고 말하듯 수학은 생활속의 필요에 의해 시작된 학문입니다. 양의 마리수를 세고 땅의 면적을 측정하는 등 경제활동의 초석이 되는 학문이니 수학이 세계사와 밀접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또한 언어와 관계없이 만국 공통의 수학 이론이 통용된다는 점도 매력적이고 유명한 수학자들의 이야기도 담겨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학창시절 무작정 암기하던 공식 속의 수학자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들과 수식의 원리들을 보며 그들의 천재성에 감탄했습니다. 피보나치의 수열은 '계단 오르기'와 '토끼 문제'로 유명합니다. 우리는 손쉽게 점화식으로 암기해서 문제를 풀어왔지만 이를 생각해낸 피보나치는 유럽 수학 부흥의 선봉장이자 동서양 수학 교류의 다리였습니다. 피보나치가 분수를 만드는 가로선을 최초로 사용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후 수학자들이 피보나치협회를 설립하고 <피보나치 계간지>를 펴내 피보나치수열과 관련된 수학 논문을 게재하고 2년마다 국제회의를 개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 수학사에서 일종의 신화라 할 정도라니 수학자의 위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좀더 자세히 알고싶다는 호기심도 일어납니다. 동서양의 수학 이야기와 다양한 수학자들의 일화, 그리고 재미있는 수학 문제까지 실려있는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로 수학을 통해 세계사를 보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