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효빈, 길을 나서다
효빈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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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의무적으로 뒷산을 오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나에게 이 책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잘 정돈된 산책로의 산이 아닌 자연 그대로를 품고 있는 설악산의 아름다움이 가득 담겨있어 책을 보면서 감탄의 탄성을 내지르곤 했습니다. 그만큼 멋진 사진이 정말 많이 담겨있는 포토 에세이입니다. 여행하며 산행하며 블로그에 글을 써오던 저자가 주변의 권유로 책을 내게 된것이라고 합니다. 책을 내려다보니 사진의 갯수가 줄고 선명도와 색감이 원본보다 떨어져 아쉽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사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멋진 사진이 그득그득 실려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자의 블로그엔 얼마나 엄청난 사진들과 자료가 실려있을지 기대가 될 정도입니다. 책으로 내라고들 주변에서 권할만 했겠고 내주어 감사하다 생각합니다.
 산길을 걷다보면 엄청난 바위와 웅장한 나무들이 자아내는 절경에 경건해지기도 하지만 허리를 숙여 보아야 보이는 작고 여린 들꽃들과의 만남도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야생화의 단아하지만 아름답고 여리지만 강인한 그 느낌을 좋아해서 산길을 걸으며 더욱 유심히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자는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를 사진으로 담아 소개합니다. 알면 더 보인다고 이제 산행중 아는 야생화를 만나면 더욱 반갑고 그덕에 산행이 더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책을 보며 나도 꼭 사계절의 아름다운 산의 모습을 직접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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