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표지에는 오로라 별빛 하늘 아래 포개어 누워 자고있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표지에 적힌 지은이의 이름이 꿀때징이라니 정말 귀여워서 훗~웃음이 나옵니다. 《하푸하푸, 네가 있어서 즐거운 일이 많아졌어》는 귀여움과 애교 과다로 늘 혀 짧은 소리로 말하는, 사랑 많은 성격의 하프물범 ‘하푸’가 주인공입니다. 하푸의 단순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에 빠지게 되는 이책은 하푸와 친구들의 이야기로 코믹 장르의 그림 에세이입니다. 북극 최강의 포식자를 추구하지만 알게 모르게 자기보다 강한 상대는 피해 다니는 북금곰 ‘꾸꼼’, 다재다능하지만 과도한 허세로 인해 미움을 받는 자칭 슈퍼펭귄 ‘귄귄’, 모르는 게 없는 괴짜 북극여우 ‘뾰족도사’ 등 개성넘치는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친구같지만 사실은 포식관계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설정이 신선했습니다. 펭귄 귄귄이는 배고픈 하프물범 하푸에게 빨리고 (빨대꽂든 물어서 쭉쭉 빨아먹는;;) 하푸는 또 배고픈 북극곰 꾸꼼에게 빨립니다. 빨려서 홀쭉해져도 다시 조개를 먹으면 원상태로 돌아오는 만화적인 설정이 당황스럽다가 재미있기도 합니다. 토끼와 사자도 당연히 사이좋은 친구로만 등장하는 동물만화들과 다른 차별성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구온난화로 생존에 위협을 당하고 있는 극지 생물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계기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 ‘만화속세상’에 연재되기도 했던 이 작품은 단행본 출간을 위해 100% 새롭게 그림을 다시 그려 구성했다고 합니다. 또한 중간중간 독자들의 눈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도록 ‘힐링 컷’이 서비스로 들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