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찾은 아름다운 마무리 - 지금, 죽음을 공부할 시간
박인조 지음 / 지혜의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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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죽음을 공부할 시간

성경에서 찾은 아름다운 마무리

죽음이라는 두렵고 낯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죽음을 생각하는 건 삶을 생각하는 일이자 삶을 가치 있게 보내는 일이다.


살면서 몇번 죽음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죽는 순간 사랑하는 이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나누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무섭고 피하고 싶은 주제이기도 하며 먼 미래의 일인듯 잊고 지내게 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찾은 아름다운 마무리>는 성경 속 인물들과 죽음 관련 키워드를 연결해 죽음 준비에 필요한 여러가지 항목과 그 이후까지 사유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입니다. 다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지만 각각의 내용과 관련된 명화가 실려있어 그림감상을 하며 글을 읽어내려갈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또한 각 장의 끝마다 '해피엔딩을 위한 메모'가 있어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나의 묘비명, 내 장례식날 마지막 인사말, 내가 살아온 인생 그래프, 나의 마지막 유언, 나의 버킷리스트, 사랑하는 이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편지등 알찬 주제가 담겨있습니다. 40개국을 대상으로 한 '죽음의 질 지수'조사에서 우리나라는 32위를 하였다고 합니다. 죽음을 이야기하는게 익숙치 않은 문화와 분위기 탓인것 같아 씁쓸합니다. 누구나 죽음을 인정하고 '좋은 죽음'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 책에 감사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성경과 관련된 내용이 더 깊게 다가올테지만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해도 이 책의 메모장을 채우며 삶과 죽음을 성찰하고 나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것입니다. 책을 덮을때 죽음이 인생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깨닫을 수 있다면 삶이 더욱 감사하고 행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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