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흐르지않는다 #카를로로벨리 #쌤앤파커스 시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적이 있었을까...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궁금해 책을 찾아 읽다 덮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후 카를로 로벨리가 지은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산에서 더 빨리, 평지에서는 더 느리게 흐른다.' 전문 실험실용 시계가 있으면, 몇 센티미터만 낮아져도 시간이 지연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니 그저 놀랍습니다. 이는 모든 물체는 자기 주위의 시간을 더디게 하는데 지구도 거대한 덩어리여서 평지보다 산에서는 시간이 덜 지연되서 (지구의 중심과 좀 더 멀리 떨어져 있기때문) 결국 산에 사는 사람이 평지에 사는 사람보다 더 늙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속도도 시간을 늦춘다고 합니다. 한 명은 제자리에 멈춰 있고, 다른 한 명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걸어 다니면 걸어다닌 사람의 시간은 더 천천히 흐른다고 합니다. 물론 아주 빠른속도의 차이가 있어야 시간의 차이가 느껴질정도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런 내용을 연구하고 알아내고 이해하는 과학자들은 다른 차원의 사람들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지구가 둥글고 자전한다는 것을 믿지 못했던 사람들처럼 나역시 시간이라는 개념을 알지 못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확하게 이해할만큼 과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론들이 너무 신선하고 호기심을 자극해서 재미있게 읽어나갔습니다. 저자가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이며 우주론의 대가라는 사실을 깜박 잊으면 공상과학소설 속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할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