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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의 시대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경제·복지 패러다임
서상목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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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의 시대 / 서상목 / 이담북스

이담북스 서포터즈의 두번째 도서 #도서협찬

최근 뉴스에서는 선별적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기사가 나왔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요즈음 사회는 '불균형 사회'이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이며, 이러한 불균형을 가속화하는데 코로나 19가 큰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현재 진행형인 불균형 사회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균형의 시대>이다.

어찌보면 서포터즈의 첫 주제인 '새로운 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국민연금을 설계하고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저자가 '불균형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갈 수 있도록 경제, 사회 등 여러방면에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부동산, 교육, 저출산, 국민연금, 기본소득제와 같이 최근 뉴스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이슈들에 대한 담론을 읽다보면 현재 사회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사회를 바로보는 눈을 키우고,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 준다.

시야를 넓혀서 사회를 바라봄과 동시에 개인과 국가 그리고 국제사회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포스트 코로나 19시대를 맞이하는데 필요한 자세 같다.

P.25~26
결국 인류 역사는 물질적 욕구 충족을 의미하는 '경제적 가치 시대'를 넘어 물질적 욕구에 추가하여 소속감, 자존감, 자아실현 등 다양한 욕구 충족이 필요한 '사회적 가치 시대'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P.33
'불균형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갈 수 있도록 개인과 국가 그리고 국제사회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이자 사명인 것이다.

P.37
이제 복지가 국민에게 '공짜 돈'을 나누어주는 시혜적 대책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생산적 투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P.65
위기관리의 핵심은 사태 수습에 '충분한' 조치를 '적시에' 취하는 것이다.

P.104
경제는 급격한 충격을 싫어하기 때문에 경제 정책은 과격한 변화보다는 미세 조정을 통해 추진해야 최소 부작용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정책 당국이 잊지말기 바란다.

P.112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 정치 계산보다는 국가 백년대계를 우선해야 한다는 확고한 인식이다.

P.170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기부금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은 자원봉사 활동으로, 그리고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재능기부로 각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모두 함께 만들고 누리는 복지사회'의 구현은 실현 가능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국가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P.178
최근 행복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 연구의 공통적인 결론은 사람은 보람 있는 일을 함으로써 행복을 느끼고, 대다수 사람이 돈이나 권력보다는 사랑의 나눔 활동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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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팀장생활 - 대기업 팀장 ‘케이’의 일기로 훔쳐보는
김준학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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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팀장생활 / 김준학 / 이담북스

이담북스 서포터즈의 첫 도서

비슷한 제목의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상케하는 제목이 인상적이어서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이다.

지금은 팀원의 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언젠가 팀장이 되어 일을 진두지휘할 시기가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팀원으로 직장생활을 하기에 가장 많이 부대끼며 읽하게되는 팀장님. 이러한 팀장들의 삶을 팀장으로서의 경험이 있는 저가가 일기 형식의 소설로 잘 버무려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와 다른 기업의 팀장일지라도 보이는 팀장의 모습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책을 통하여 팀원으로서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나의 팀장님은 어떠한 팀장인지와 내가 만약 팀장이 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팀원들을 이끌어가야할까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회사 조직 내 라인과 같은 팀 내에서 일어날법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면서 공감이 갔다.

다른 책들이었다면 여러 조사나 표 등 자료를 나열하며 팀장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 텐데, 이 책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내용과 소설 형식 덕분에 오히려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새로운 시대'
요즘에는 점점 팀장의 나이가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변해가는 새로운 시기에 나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회사에서 일을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겠다.

P.32
케이는 이제부터 그의 결정으로 인해 생기는 모든 일들에 대해 오롯이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P.48
팀원일 때는 알지 못했다. 팀장이란 자리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

P.55~56
물론 회사에는 쥐새끼처럼 살지 않고도 잘 된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오히려 쥐새끼처럼 조직 생활을 한 사람이 잘 되는 조직이라면 문제가 있는 조직이 아닐까?

P.67
회의를 즐길 수 없다면, 회의를 잘할 수 없다면 당신이 회사생활에서 원하는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없다.

P.71
상급자를 성공적으로 속였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 역시 본인이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할 뿐이다. 티 안 나게 속아 주는 척하는 것도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이다.

P.84
우리는 '남'인데, 우리가 '남'이가? 하며 '남들'과 회식을 한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가족같이'를 외치면서 가족들이 싫어하는 회식을 한다.

P.144
나를 내려놓고 자존심의 크기를 줄이자. 작아진 자존심은 출근하며 현관에 두고 가자. 당신의 팀원들도 그렇게 하는 것처럼.

P.198
일을 싫어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

팀원일 때는 알지 못했다. 팀장이란 자리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

- P48

우리는 ‘남‘인데, 우리가 ‘남‘이가? 하며 ‘남들‘과 회식을 한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가족같이‘를 외치면서 가족들이 싫어하는 회식을 한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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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이리 을유세계문학전집 104
헤르만 헤세 지음, 권혁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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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이리 / 헤르만 헤세 / 을유문화사

작년에 관람한 영화가 있다. 쿠엔티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찰스 맨슨과 60년대 히피문화를 바탕으로 타란티노 감독이 샤론 테이트를 추모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하여 히피에 대하여 알게 되었는데, <황야의 이리> 띠지에 '히피들의 바이블'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과연, 어떠한 점이 히피들을 열광하게 만든 것일까?

<황야의 이리>는 50세를 맞이한 헤르만 헤세가 50 세의 '아웃사이더' 하리 할러를 주인공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편집자의 서문을 통하여, 하리 할러가 어떠한 인물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하며, 수기가 시작된다. 황야의 이리에 대한 소논문과 이를 읽은 하리 할러가 헤르미네를 만나며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소설이다.

하리 할러와 황야의 이리, 두 가지 자아의 충돌로 인한 방황과 더불어 정신 분열, 마약 등 놀라운 소재로 인하여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진 책이었다.

한편으로는 이 작품을 읽기 전까지 내가 읽어봤던 헤르만 헤세의 소설은 데미안이어서인지 몰라도 중년의 데미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 자아 성찰과 반전주의적인 성향 때문에 히피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고민하고 고민하는 헤세의 작품을 통하여 많은 것을 생각해본 시간 같고. 다시 한번 음미하며 읽어야 겠다는 마음이 들게하는 책이기도 했다.


이 세상은 내가 공유할 수 없는 목적들을 추구하고 내 마음은 흡족해하지 않는 것을 기뻐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내가 어찌 한 마리 황야의 이리, 불만 가득한 은둔자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P43

우리 같은 바보들이 추구했던 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환영에 불과했던 것 아닐까? - P55

지독히 불행한 삶이라고 해도 나름 행복한 순간들이 있고, 모래와 자갈 사이에서도 작은 행복의 꽃이 피어날 수 있다. - P62

모든 황야의 이리가 자신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유머라는 상상의 영역에서다 - P80

"당신이 이제 산다는 것이 지극히 쉬운 일임을 알게 될 거야. 우리는 벌써 첫걸음을 내디딘 거라고. 당신은 안경을 닦고, 무엇을 좀 먹고 마시기도 했어. 이제 바깥으로 나가 바지를 솔질하고 신발도 좀 닦는 거야, 그렇게 할 필요가 있어. 그런 다음 나와 함께 시미 춤을 한 번 추는 거지." - P128

그럼, 경건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 그런데 그것보다 더 필요한 것은 시간에서 자유롭게 되는 거야 - P148

"당신이 만일 소년이라면," 나는 놀라서 말했다. "분명 헤르만일 거야." - P159

그것은 아무리 발버둥 치고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언젠가 불가피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사실을 슬퍼하는 것과 같은 거야. - P174

우리 영원한 존재는 차갑고 변치 않으며
우리의 영원한 웃음은 차갑고 별처럼 밝다. - P232

오늘 밤 4시부터 마술 극장 오픈
- 미친 자들만 입장 가능 -
입장료로는 이성을 지불할 것.
평범한 사람은 입장 불가. 헤르미네는 지옥에 있음. - P244

내가 보기에 이 마술 극장은 순수한 낙원이 아니었다. 그 매혹적인 외피 속에 온갖 종류의 지옥이 감추어져 있었다. 오, 신이시여, 이곳에도 구원이 없단 말입니까? - P291

그렇다네. 삶이란 언제나 끔찍한 것이라네. 우리가 책임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임지게 되는 거지.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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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대본집 1 - 이신화 대본집
이신화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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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브리그1 / 이신화 / 김영사

    처음 야구장을 갔던 것은 90년대 후반 지금은 축구장으로 변한 도원구장이었다.
    어린시절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갔기 때문에 경기가 어땠는지는 기억에 남지 않고,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은 먹는 기억과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소리 만이 남아있다.
    그 이후 아버지의 야구 사랑이 시들해져서 야구장을 찾지 않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야구라는 스포츠를 접하고, 응원하게 되었다.
    야구, 참 매력적인 스포츠이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은 희생을 인정하는 스포츠라는 점이다. 여러 스포츠 가운데 야구만이 공식적으로 '희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희생번트, 희생플라이 등 팀을 위한 이타적인 행위를 했을 때 희생타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타율에서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듯 팀을 위해 희생을 하면 보상을 해주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기에 언급되지 않는 이들이 있다. 바로 프런트이다. 뒤에서 팀을 서포트하고, 리그가 끝난 이후에야 난롯가에 둘러앉아 선수 영입과 연봉 협상이라는 눈에 잘 안보이는 전쟁을 벌이고 이를 '스토브리그'라고 한다. '스토브리그'는 이러한 선수가 아닌 프런트가 벌이는 전쟁인 스토브리그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였다.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책 '스토브리그'는 이러한 드라마의 대본집이다. '스토브리그1'은 1막으로 1화부터 8화까지의 대본이 모여있다.
    트레이드부터 신인지명, 용병영입, 연봉협상까지 다양한 스토브리그의 면면을 느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드림즈의 복귀한 강두기의 포효와 서영주와 세영의 선 넘는 대화, 경민과 승수의 대립 등이 인상적이었는데, 글로 읽었는데도 그 장면이 눈에 그려져서 재밌었다.


스토브리그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과 연봉 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한다. 시즌이 끝난 후 팬들이 난롯가에 둘러앉아 선수들의 연봉 협상이나 트레이드 등에 관해 입씨름을 벌이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 P9

바이킹스 : 형. 관식이도 잘해요.
- P119

강두기 : 내가 왔다! 드림즈에!! 으아아아아!!! - P141

경민 : 내가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그냥 왔는데, 계속 이게 생각이 나서요. 백승수 단장이 방금 나한테 훈계... 한 건가? - P165

승수 : 전... 휴머니스트랑 일 안 합니다. - P206

경민 : 큰돈을 먹으면 내가 잘했다고 칭찬이나 해주지!! 왜 적은 돈을 먹고 이렇게 치사한 소리를 듣습니까! 마음 아프게. 진짜... 나가요. - P231

승수 : 엄마, 영수 이제 괜찮대요. 영수가 괜찮으면 나는 다 괜찮아. - P362

서영주 : (잠깐 놀란 것이 분노로 바뀌며) 야!!! 팀장님. 선 넘었어. 지금.

세영 : 선은 니가 넘었어. - P425

경민 : 셋!! 싸가지가 없다!! 싸가지가 없어도 너~~~무 없다!! 이건 오프 더 레코드? 그럼 앞의 두 가지 이유로 이렇게 결정한다. 백승수 단장의 자진 사퇴.

승수 : ... 경민 : 단장실로 가서 짐 싸. 이 새끼야. - P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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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대본집 2 - 이신화 대본집
이신화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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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브리그2 / 이신화 / 김영사

    여러 책을 접하였지만 '대본집'이라는 장르는 처음 읽어보았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대부분 드라마를 보고 대본집을 보기에 글을 읽어도 영상화가 잘 된다. 그렇지만 배우들 같은 경우는 대본집을 보고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활자로만 살아있는 캐릭터를 현실에 끌어들이는 것이 놀라운 것 같다. 스토브리그가 흥행한 것은 작가님의 매력적인 대본과 더불어 그 대본을 현실로 잘 구연한 배우들, 그러한 배우들의 모습을 잘 영상으로 담은 스태프의 삼위일체 덕분인 것 같다.

    대본집을 보다보면 간간히 나오는 말이 있다. '선넘는다'

    이와 관련해서 생각난 실험이 있다. <벼룩의 자기제한> 실험이다. 이 실험은 10cm 높이의 유리병에 벼룩을 넣고 뚜껑을 닫은 다음 벼룩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처음 몇 분 동안은 벼룩이 유리뚜껑이 있는 천정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던 벼룩은 차츰 시도를 줄였다. 뛰기를 멈추었을 때 박사는 유리병의 뚜껑을 열었지만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벼룩은 한 마리도 없었다. 원래 벼룩은 자기 몸의 100배가 넘는 30cm 이상을 뛴다. 그것이 벼룩의 진정한 능력이다. 그러나 유리병 마개로 한계를 미리 설정해 둔 까닭으로 벼룩들은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스스로 행동을 제약하게 된 것이다.
    스토브리그의 인물들은 벼룩과 같았다. 드림즈의 선수단과 프런트는 꼴지팀이라는 타성에 젖어서 무기력에 빠져 있었다. 그렇지만 백승수라는 존재로 인하여 '선을 넘고' 정규시즌 3위로 진출해 우승을 노리게 된다. 드림즈 뿐만 아니라 '백승수'라는 인물 역시 동생의 사고라는 선, 경민은 아버지라는 선, 다른 인물들 역시 각자가 만들어 낸 선에 갖혀있다가 결국에는 이러한 선을 넘는다.

    작가님이 생각한 주제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느낀 스토브리그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선을 넘는' 드라마였다.


승수 : 고백을 하자면... 위기의식 없이 계속 꼴지를 하는 드림즈를 보고 ‘배부른 돼지들‘이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세영 : ... 그렇게 생각할 분이시죠.

승수 : 그런데... 실력은 부족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P42

영수 : 여기서 같이 나가면 둘 다 쓰레기 되겠죠. 동생을 꽂아 넣었다가 걸려서 사퇴한 놈, 그리고 무능한데 남의 자리 넘본 놈. - P49

영수 : (소리만)엄마가 아직 버틸 만한 거구나. 아직 우리 걱정을 해줄 여유가 있는 거구나. 그렇게 보내면서 확인하는 거에요. - P71

영수 : (소리만)형을 지켜주는 사람도 있다고요. 형은 지켜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 느꼈으면 좋겠어요.

승수: 저 같은 사람이 아이를 안아도 되겠습니까. - P91

승수 : 어떤 사람은 3루에서 태어나 놓고. 자기가 3루타를 친 줄 압니다. 부끄러워할 건 없어도 자랑스러워하는 꼴은... 좀 민망하죠.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택시 타고 들어가세요. - P132

승수 : 다혈질에 거칠고 생각이 짧은 서영주가 자존심 내세우느라 계속 팀에서 겉돌까 봐. 그럴 필요 없다고. 그냥 열심히 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 P198

경민 : 백 단장, 야구라는 스포츠가 얼마나 비열한 스포치인지 알아? 투수가 타자한테 공을 던질 때 1루 주자가 2루로 뛰어가는 걸 도루말고 뭐라고 표현하는지 알아?

승수 : ... 경민 : 베이스를 훔쳤다고 하지. 공을 던지는데 그 뒤로 뭔가를 훔쳐. 이런 짓거리를 허용하는 게 야구밖에 없어. 오늘 나한테 야구 하나 배웠다. 그치?
- P269

경민 : 추위, 더위 견뎌가면서 사시사철 흘린 땀보다 더 값진 주사 한 방이면 이게 지금 스포츠가 맞습니까. 아니면 야구 로봇 경연대횝니까. 4년씩 출전 정기 때리는 프로축구한테 우리 지금 안 부끄러워요?
- P300

경민 : (기가 막힌) 그래, 뭐... 열심히 하겠지. 야구는 제일 못하면서 약물은 제일 모르는 팀. 참 욕심도 없고 순박하네. 멋진 팀이야. - P311

김종무 : 요사스러운 혀를 또 놀리는구만.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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