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수 : 고백을 하자면... 위기의식 없이 계속 꼴지를 하는 드림즈를 보고 ‘배부른 돼지들‘이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세영 : ... 그렇게 생각할 분이시죠.
승수 : 그런데... 실력은 부족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P42
영수 : 여기서 같이 나가면 둘 다 쓰레기 되겠죠. 동생을 꽂아 넣었다가 걸려서 사퇴한 놈, 그리고 무능한데 남의 자리 넘본 놈. - P49
영수 : (소리만)엄마가 아직 버틸 만한 거구나. 아직 우리 걱정을 해줄 여유가 있는 거구나. 그렇게 보내면서 확인하는 거에요. - P71
영수 : (소리만)형을 지켜주는 사람도 있다고요. 형은 지켜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 느꼈으면 좋겠어요.
승수: 저 같은 사람이 아이를 안아도 되겠습니까. - P91
승수 : 어떤 사람은 3루에서 태어나 놓고. 자기가 3루타를 친 줄 압니다. 부끄러워할 건 없어도 자랑스러워하는 꼴은... 좀 민망하죠.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택시 타고 들어가세요. - P132
승수 : 다혈질에 거칠고 생각이 짧은 서영주가 자존심 내세우느라 계속 팀에서 겉돌까 봐. 그럴 필요 없다고. 그냥 열심히 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 P198
경민 : 백 단장, 야구라는 스포츠가 얼마나 비열한 스포치인지 알아? 투수가 타자한테 공을 던질 때 1루 주자가 2루로 뛰어가는 걸 도루말고 뭐라고 표현하는지 알아?
승수 : ... 경민 : 베이스를 훔쳤다고 하지. 공을 던지는데 그 뒤로 뭔가를 훔쳐. 이런 짓거리를 허용하는 게 야구밖에 없어. 오늘 나한테 야구 하나 배웠다. 그치? - P269
경민 : 추위, 더위 견뎌가면서 사시사철 흘린 땀보다 더 값진 주사 한 방이면 이게 지금 스포츠가 맞습니까. 아니면 야구 로봇 경연대횝니까. 4년씩 출전 정기 때리는 프로축구한테 우리 지금 안 부끄러워요? - P300
경민 : (기가 막힌) 그래, 뭐... 열심히 하겠지. 야구는 제일 못하면서 약물은 제일 모르는 팀. 참 욕심도 없고 순박하네. 멋진 팀이야. - P311
김종무 : 요사스러운 혀를 또 놀리는구만.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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