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니까 하는거야, 함께 간다 끝까지
신현승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포격으로 연평도에서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날 불린 이름들은 머릿속 개념이 아니라,삶의 무게로 남아 있었다. 그 무렵의 나는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 그 무게를 아직 다 알지 못한 군인이었다. 얼어붙은 수통과 손끝이 갈라지던 그날의 감각은 지금도 몸에 남아 있다. (-20-)



바퀴를 밀며 선생님의 옆을 나란히 스칠 무렵,내가 이 길위에 서 있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다가왔다. 돌부리에 부딪히는 소리, 바퀴가 흙위에서 미끄러지는 감각, 따뜻해진 공기가 피부에 남기는 흔적까지-하나하나가 나를 흔들면서도 동시에 지탱했다. 나는 흔들림 속에서 발의 방향을 다시 가늠하며 걷고 있었다. (-56-)



형의 바퀴에 붙은 흙을 털어내며 오늘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를 가늠했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형의 호홉과 내 박자가 끊기지 않는지였다. 발밑의 경사와 바람의 결을 살피며 멈출때와 나아갈 때를 정했고, 다시 밀어 올릴 때마다 바퀴 자국과 발자국이 나란히 이어지며 방금 전의 주저함이 바닥의 결 속으로 흩어졌다. (-103-)



에세이《너니까 하는 거야 함께 간다 끝까지》 는 800km의 산티아고 순레길을 다루고 있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간다는 것, 800km의 긴 거리를 43일 동안 같이 함으로서, 서로에 대해서, 신뢰하게 되고,내 마음 속에 감춰진 삶의 무게와 짐을 덜어낼 수 있었다. 깊은 인연이 아닌, 목욕탕에서, 식당에서 몇 번 만났던 두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산티아고 순레길을 떠나게 된다.



산티아고 순례길, 두 발로 걸을 수 있다면,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꼭 가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를 끝까지 책임지면서 가야 한다면, 가야 할까 말까 망설여지게 된다. 그러나 꼭 가야 할 이유가 생긴다면, 그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가야 한다면, 그 순간, 스스로에게 확신과 믿음으로 ,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다. 2010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어떤 사건이 그것이 산티아고 순레길을 떠나는 이유가 되었다. 울퉁불퉁 그 길을 장애와 비장애, 발자국과 바퀴자국을 남기면서, 떠나게 된다.



즉 비장애인과 함깨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과 달리,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와 함께 동행한다는 것은 시작부터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준비물도 두배 이상이 되고, 흙길이 아닌 평탄한 길로 나아가야 한다. 자칫 바퀴에 돌부리가 걸리게 되면, 대형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함께 라는 단어는 두 사람에게는 서로에게 깊은 신뢰와 믿음이었다. 서로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것, 결코 손을 놓지 않고,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의 판단을 믿어주고,신뢰한다. 때로는 미안하였고,부채의식도 존재한다.함께 그리고 믿음, 책임과 용기에 대해서, 그것이 가지고 있는 본질이 무엇인지,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어떤 사람에게는 꿈이 될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포기가 되고, 비현실로 다가온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누군가의 꿈을 만들기 위해서 단 한사람의 동반자가 있다면,그것이 그 사람의 꿈이 결코 꿈으로 남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처럼 나는 누군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어떤 노력과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지 되돌아 보았다. 앞으로 비슷한 일이 내 앞에 놓여진다면, 망설이지 않고,그 사람의 꿈을 위해서, 내 시간을 의미있는 곳에 써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겨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손자병법의 지혜
이남훈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 자기를 갈고 닦을 때, 타인을 이길 수 있다. 나만의 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겨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손자병법의 지혜
이남훈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가 이룬 성과를 방어하며 입지를 넓히고, 더 나아가 목표를 향해 돌진해나가는 일, 누군가를 나의 편으로 끌여들여 동지로 만들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조차 호의적으로 만드는 일, 거기다가 상대방의 속임수에 당하지 않고 내 이익을 지키는 법, 감정을 조절하며 그때그때 다른 포지션을 취해 유리한 입장에 서야 하는 것은 전쟁에서 장수와 병사들이 하는 일과 매우 유사하다. (-15-)



마음씨가 너무 인자하여 차마 인명을 살상하지 못하는 것,지혜가 있으면서도 마음에 겁이 많은 것,자기가 신의를 지킨다고 하여 남의 말을 너무 믿는 것, 청렴결백하지만 하고, 다른 사람을 아끼지 않는 것, 지혜가 있지만 결단력이 부족해 의심을 잘 품는 것. (-41-)



한마디로 '뻘짓 을 하면서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며, 기회가 오면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만약 유리가 쓸데없는 일에 매몰되고 지엽적인 것에 매달린다면 적절한 타이밍이 왔을 대 그것을 알아볼 수도, 활용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다라서 타이밍을 제대로 잡으려면 비어 있는 시간, 여유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칼이나 도끼를 하루 종일 들고 어슬렁거려봐야 힘만 들 뿐, 결국 원하는 것을 이뤄내기는 힘들다. (-71-)



생성형 AI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잘 황용할 수 있는 사람은 대접을 받았고,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었다. 내가 해내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그 사람에게 직위와 역할을 부여한다.그 사람이 어떤 일에 있어서 적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1세기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나라는 평화로운 세상을 살아간다. 전쟁 대신, 능력과 역량을 가지고, 남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때가 우리 앞에 놓여지고 있다. 이긴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이며,어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결국 성공과 명예, 돈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출게 된다. 기술이 있다면,이길 수 있고, 돈이 있다면 이길 수 있고,건강이 있다면 이길 수 있다.



즉 내가 가진 장점과 강점을 정확하게 알아야 이길 수 있는 조건을 갖출 수 있다. 그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고,그것이 다른 사람이 모방하지 못할 때,나만의 노하우가 되었을 대 이길 수 있다. 사람마다 강점과 장점이 있다면,단점과 약점도 존재하다.나에 대해서, 분석하고,나의 약점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는 것도 이길 수 있는 노하우다. 절제,통제,자기관리가 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이긴다. 


더 나아가, 완벽하게 일을 할 수 있고, 약속을 잘 지키는 것, 일을 할 때, 뒷 마무리까지 정확하게 하는 것, 남들보다 지혜롭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평점심을 잃지 않는 것도 ,남을 이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내가 가진 단 하나의 무기가 타인을 이길 수 있는 자격이 된다. 그건 기술이 될 수 있고, 힘이 될 수 있고, 언어 능력이 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 안의 빛
함명자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사람안의빛‘이 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 안의 빛
함명자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소방 현장의 어둠은 손전등 하나로 밝힐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 어둠은 자각과 시간이 필요했다. 스무 살에 처음 소방서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나는 불을 끄는 법은 배울 수 있었지만, 내 안의 두려움을 끄는 법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9-)



8월 7일,소방공무원으로 첫 발령을 받았다. 불과 사흘 뒤, 체신직 합격 통지서가 도착했다. 그러나 이미 내 선택은 끝나 있었다. 그 날의 선택은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25-)



첫음절이 막히면 그 뒤의 말도 흔들렸다. 그렇다고 말을 안할 수는 없었다. 소방관의 일은 언제나 '설명'과'소통'을 필요로 한다. 민원 응대, 보고, 브리핑, 교육, 방송.

모두 말로 사람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하는 일이다. (-30-)



내면의 진심과 직관의 빛을 따라가다 보면, 그 빛은 조용하지만, 꾸준히 타오르는 불꽃이 된다. 상처 또한 방향을 바꾸면 새로운 에너지가 된다. 결국 모든 차이는'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 (-52-)



현장 리더로서의 경험을 쌓은 후, 또 다른 도전을 위해 119 종합상황실 근무를 신청했다.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조직이 정한 곳에서 근무하지만, 나는 운 좋게도 세번이나 스스로 희망한 곳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 세번재 희망지가 바로 119 종합상황실이었다. (-70-)



간판이 차량 위로 떨어지거나, 바람으로 나무가 넘어지거나, 새벽에 감 따러 나무에 올라갔다가 못 내려온 어르신의 구조 요청,씽크홀 발생, 다슬기를 잡다가 일어난 익수사고까지, 모두가 방심한 그 잛은 순간이 재난의 시작이었다. (-76-)



동료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슬퍼하는 데서 끝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키려 했던 가치를 우리가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안전, 동료간의 신뢰, 생명에 대한 존중을 우리가 매일매일 실현해 나가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추모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보살피며, 누구도 혼자 고통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진정한 얘의일 것이다. (-123-)



인생은 단 함번의 선택으로 바뀔 수 있다. 어떤 꿈에 대해서,진로에 대해서,내가 선택한 그 하나가, 자신의 인생을 방향이 바꿀 수 있고, 걸어온 시간, 견뎌온 시간, 성장하는 시간들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지혜가 되거나, 노하우가 될 수 있다. 남들이 걸어가지 않은 그 길을 40년 간 걸어왔다는 것만으로도,자신의 인생에서,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고, 내가 걸어온 길을 누군가 걸어간다면,그들을 응원하고,힘내라고, 지지자가 될 수 잇다. 같은 길을 걸어온 소방관 선배와 소방관 후배간에 보이지 않는 끈끈한 인연이 될 수 있다.



책 『사람 안의 빛』 을 쓴 함명자 작가님은 신문에서 우연히 본 소방관 채용 공고를 보고, 시험을 쳤으며, 덜컥 합격하게 된다.소방직 분만 아니라,체신직에도 합격하였던, 그녀는 평범한 체신직이 아닌, 여서으로서, 편견과 선입견이 존재하는 소방직에서 인생을 시작하였다.



1985년 그 때 당시, 부산에서는 여성 소방관을 3명이 합격하였다. 함명자 작가님은 그중에서도 1등 , 수석 채용이었다. 하지만, 불을 끄는 직업으로서, 현장 일을 할수 없다는 현실에 가로 막히게 되었고,행정 업무로,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3번에 걸쳐서,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었고, 119 종합상황실 근무 뿐만 아니라, 화재,재난 예방 에 관한 일을 시작하였고, 오랜 시간 동안 배우고, 부딪히고, 성장해온 이야기, 약점을 강점으로, 한계를 기회로 바꿔 나갔다.  '사람을 돕고싶다느 마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 함께 성장하기 위한 진정성, 이 세가지 작은 불빛으로 , 40년의 여성소방관으로서의 길을 밝혔으며, 그 불빛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앞으로 걸어가게 될 후배 여성 소방관에게 힘이 되어주기를 꿈꾸고 있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해질 수 잇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당당해질 수 있다. 내가 걸어온 길이 다른 사람을 위한 인생의 등대로 기억된다. 현장이 아니더라도, 소방관으로서,할 수 있는 길이 여러 갈래가 존재한다. 그 길이 눈에 띄는 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꼭 필요한 일이 될 수 있고,사람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 말더듬이었던 저자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강점으로 전환시켰고, 그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당담함이 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